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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로 오세요

에들레이드에서 첫 산행코스

by A.P.R.A 2020. 3. 3.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블로그 포스팅부터 하려합니다.

 

요즘 한국엔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난리죠? 서울시내가 조용하다고

여기 에들레이드는 한참동안 코로나 관련해서 아무일 없다가 어제 처음으로 감염자가 한명 생겼다고 하네요. 에들레이드는 코로나 이제부터 시작인건가

에들레이드도 더 이상 코로나 청정구역이 아닌가봐요 ㅠㅠ

여러분들도 한국에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세요 !!

 

저번주에 에들레이드에 있는 Morialta 국립공원을 갔다왔어요. 와이프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거기가서 산책도 하고 기분전환좀 하자고, 거기가서 운좋으면 코알라도 볼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저도 그런 국립공원이 있단것도 몰랐고 와이프도 몰랐다가, 친구가 갔다왔는데 하이킹하러 가기 좋더라며, 근데 아쉽게 코알라는 못봤다고 하더라고요.

 

에들레이드와서 한번도 여행지라던가, 이런 일상밖으로의 일탈? 이런걸 한번도 안하고 있었는데, 서로 이번 기회에 한번 갔다 오자 해서 저번주 토욜날 가게 됬습니다.

 

저희 살고 있는 지역에서 차로 30~40분가면 국립공원 입구가 나오고 그 안을 쭉 운전하고 가다보면 방문자용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이런 주차장이 길따라 국립공원 출발점까지 쭉 있었어요

 

그렇게 출발점을 가면 이렇게 지도가 나오고,

보니까 EASY, MODERATE, HARD COURSE로 난이도별로 루트가 나오고

국립공원엔 폭포가 First fall, Second fall, Third fall, Three fall, 4개 정도가 있는것같더군요.

 

 

 

그리고 폭포말고도 안에 동굴도 있고, 좋은 경치를 볼수있는 포인트들도 많더라고요.

저희는 처음 왔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EASY course로 가기로 했습니다. Easy course를 통해서 first fall, second fall까지 일단 가보자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고

와이프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걷는데 참 좋더군요, 오랜만에 자연속에 몸도 담구고,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주위에서 새들도 짹짹 거리고 ㅎㅎㅎ

 

 

이렇게 설렁설렁 걷다가 첫번째 폭포에 도착을 했어요.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까 꼭 라이온킹에 심바가 무파사가 죽고 하이에나한테서 도망갈때 마주치는 돌절벽 느낌이 나네요 ㅎㅎ 추억돋네

 

 

근데 상상으로는 뭔가 물이 콸콸 쏟아지고 밑으로 내리꽂아서 밑에서 물들이 튀어오르면서 쏴~~하는 그런 걸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ㅠㅠ

요근래 에들레이드에 비가 안내려서 그런가봐요, 케언즈에서 폭포 구경하러 갔을때도 그 전날에 비가 오면 상상하는 폭포를 볼수있지만, 비가 안내리면 못본다고 그러드라구요, 뭐 당연한 소리겠죠? 인공폭포도 아니고 ㅋㅋㅋ

저희가 간 날엔 자연이 폭포를 보여주지 않았어요 ㅎㅎ

 

그렇게 첫번째 폭포를 보고, 두번째 폭포를 보러가는 길에, Eagles nest lookout이라는 뷰를 볼수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로 올러가는 길이 정말 만만치 않았어요

 

사진으로 봤을땐 평지처럼 보이죠? ㅎ

 

경사가 무슨, 와이프도 저도 운동을 영 안하니까, 숨도 차고 다리도 아프고 허허운동하면서 살아야하는데ㅜㅜ.

근데 그 코스에는 경사가 너무 높아서 그런건지 그냥 그 타이밍에 사람들이 얼마 왕래를 안한건지, 사람들이 여기로 올라오질 않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힘든곳일수록 뭔가 있을것이다. 원래 보물은 아무나 가는 곳에는 없는 법이지 하면서 뭔가 모를 기대감을 갖고 오르고있던 도중에,

아내가 야 저거 봐봐~ 코알라다!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이제 잘려고 준비하는건지 혼자 놀고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뭔가 막 움직이고 있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어요. 보통 코알라는 나무에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밖에 못보잖아요 ㅎㅎ

근데 저희는 코알라가 눈 떠서 뭔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와이프 친구한테 미안하더군요, 우리는 코알라를 이렇게 가까이서 봤는데 ㅎㅎㅎ

 

이렇게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산길이 쫙 이어지고, 그 길을 산책하다보면 Eagles nest lookout point가 나오더군요.

 

 

 

여기에선 첫번째 폭포를 좀 더 높은곳에서 내려다볼수있고, 그리고 높은곳에서 바라볼수 있는 국립공원의 모습들이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의 이런 웅장함이라던가, 경이함을 좋아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

 

그리고 쭉쭉 걸으면서 두번째 폭포쪽으로 갑니다 ㅎ

산에 보면 길이 하나로만 이어지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갈림길들이 나와요, 뭔가 길이 깊어지면서 잘가고 있는건가 싶으면 딱 타이밍 맞춰서 이렇게 표지판이 나오더라고요.

 

 

 

여기로가면 두번째 폭포 보러 가는곳이고 여기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야, 어디로 갈래?

당연히 저희는 두번째 폭포가는 길로 가야죠 ㅎㅎ

오랜만의 운동에 몸은 힘들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좀 힘들다고 집에 가겠습니까 ㅋㅋ

 

 

 

두번째 폭포를 보러가는 길입니다. 제가 사진고자라서 멋있게는 못담았지만, 웅장하고 멋있지 않습니까? ㅎㅎ

그렇게 두번째 폭포에 도착을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에들레이드에 요근래 비가 오지 않은 이유로, 물이 많지 않았기에 폭포였는데 폭포인줄 모르고 지나쳤다가 사람들한테 두번째 폭포가 어딨는지 물어보니까 여기였다고 하더군요.

 

 

 

폭포를 바로 코앞에서 볼수있는 곳인데, 물이 없어버리네요 ㅋㅋ

 

이렇게 두번째 폭포도 보고, 세번째 폭포랑 나머지 동굴이나 다른 뷰포인트는 저희가 운동부족으로 체력이 바닥난 관계로 다음주에 오자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차타러 가는 길에도 코알라 두마리를 더 보고 (얘들은 자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고슴도치도 볼수있었어요 ㅎ

(고슴도치는 동영상만 찍었는데 동영상도 그닥 막 재밌긴 않아서 패스 ㅋ)

 

 

그리고 아침 산행도하고 땀도 흘렸으니 음식점가서 뭐 먹어야하지 않겠습니까 ㅋㅋ

와이프는 물냉, 저는 돈까스 먹으면서 오늘 국립공원 산행은 마무리했어요

 

여러분들도 한국에서 너무 너무 바쁘고 거기다가 코로나때문에 여러모로 기분도 상황도 침체되어있겠지만, 저처럼 이런 시점에서 할수 있는 기분전환같은걸 찾아서 하셨음 좋겠어요 ㅎㅎ

 

제 와이프가 이 날 찍은 브이로그 유튜브가 있어요 

한번 보러 와주세요 ㅎㅎ

https://www.youtube.com/channel/UCNDTsstZGzkPci-n5frguVw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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