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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로 오세요

에들레이드에서 일자리 구하기 뇌피셜

by A.P.R.A 2020. 3. 4.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들레이드에서의 일자리 구하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에들레이드에 사람들 오게 할려고 좋은점만 얘기하기 보다, 딱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저랑 와이프가 여기 있어보면서 느낀 점, 그리고 제 뇌피셜등을 적어볼까 합니다.

 

앞의 글에서도 몇번 얘기했지만, 에들레이드는 시드니, 브리즈번, 멜번같이 한국인이나 아시아인들이 많은 지역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도시에서 지내시다가 에들레이드에서 한인 집을 구하거나 한인 잡을 구할려고 한다면 좀 답답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것같아요.

저는 졸업생비자로 호주정비소를 다니고 있기때문에 한인잡을 굳이 할 필요는 사실 없죠 ㅎ

근데도 한번씩 에들레이드 포커스에서 어떤 잡이 있나~ 하고 보면, 날마다 잡이 올라오는게 그닥 많지 않습니다.

하루에 3~5개정도? 멜번이나 시드니같으면 하루에 20~30개정도가 올라올건데 말이죠 ㅎㅎ

 

 

에들레이드의 기본 배경을 말씀드리자면, 음식점이나 가게들이 대체적으로 빨리 문을 닫습니다. 어디에서나 보통 아시아 음식점이라 하면, 기본 새벽, 길게는 24시간도 운영을 하는데, 에들레이드에선 보통 9시반에서 10, 주말에 길어도 11? 11시반정도면 끝난다 보시면 되요.

다른 큰 마트들이나 식료품점은 오후 8시면 다 문닫는다고 보시면 되구요. 주말에는 오후 5시면 콜스,울월쓰 등 큰 마트들은 다 문닫습니다. 시티안에 콜스하나만 7시까지 했던가? 그랬던것같아요.

이렇게 에들레이드는 일찍 문을 닫아서 대도시보다는 일할수있는 폭이 넓지가 않아요.

 

 

에들레이드에서 만난 사람들하고 얘기해보니까, 에들레이드에 농장도 있고 고기공장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는 사람은 안다는 솔라팜도 에들레이드에 있어요.

제 와이프도 지금 시티에 있는 스시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도 역시 대도시에 비해선 구인광고가 적다고 하더라구요. 아 참고로 제 와이프는 일본인입니다.

 

그리고 더 얘기드리자면, 가게들이 빨리 문을 닫는다는 것은 그만큼 일할수있는 시간은 그만큼 없다는 소리겠죠. 지금 제 와이프도 시간이 적어서 두군데서 일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에들레이드에 와서 지내다보니 느낀점은, 에들레이드에선 구인광고가 적다보니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의 정보, 알음알음이 매우 중요하단점이에요. 에들레이드에 아시아인이 별로 없다보니 지인을 통해서 소개받았다하면 보통 콜인 느낌이에요.

거기다가 아시아인들이 별로 없다는것은, 그만큼 아시아인들끼리 끈끈한 연결고리 같은게 생긴다는 얘기죠.

 

 

 

어여들 모여봐

 

, 그럼 에들레이드에서 우리한테 주어진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에들레이드에서는 대도시와 비교하면 잡도 그렇게 많지 않고, 일찍 문을 닫습니다

그렇다는건 그만큼 내 개인시간이 많아진다는 의미겠죠. 그러면 그 개인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돈도 얼마 못번다고 불평만 할수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 환경을 좋은 기회로 삼을수 있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누구 밑에서 일해야할까? 그리고 계속 누구 밑에서 일하고 싶은가?라고 생각하면 저는 싫습니다.

저는 나중에 제 자영업을 하고 싶습니다.

뭐든 간에 다른 누구밑에서 눈치보면서 해라는것만 하고 사는 게 아니라

제가 제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일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요.

 

어차피 저는 여기 오래 있어야하고, 에들레이드에서의 환경이 이렇다 하면

저는 오히려

와 잘됬다, 언젠가는 내가 자영업, 부업을 할 계획이 있었으니까 지금 여기서 시작해보자하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고민해보고 이거 하면 괜찮겠다 싶으면 뭐든 작은거부터 시작해보려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블로그도 에들레이드와서 처음 시작하게 되고, 블로그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림도 시간날때마다 그리고 있어요. 사람일은 모르는겁니다, 근데 안하면 진짜 평생 몰라요ㅋㅋㅋ

 

그림그리고 블로그하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가 에들레이드에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하면서.

지금 제 일본친구 중 한명도 페스티벌이나 이벤트 있을때마다 할수있는 푸드트럭을 할 계획을 하고 움직이고 있고

제 와이프도 유튜브 시작했고, 제 주변 지인들도 몇명 유튜브를 시작하고

에들레이드에서 뭘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자 하는 일 안에서 서로 도울수 있는거 있으면 돕자고, 우리 다 같은 처지니깐.

 

이 얼마나 좋은 상황인가요? ㅎㅎ

 

에들레이드 오시는 분들은 워홀도 있으시겠지만 워홀보다 학생이 더 많으실거에요,

그래서 에들레이드에 오는 사람들은 한번 오면 오래있는 사람들입니다.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어야죠ㅋㅋ 일을 찾아보고 만들어보면 되죠 뭐 ㅎㅎ

어차피 언젠가는 자기 부업, 자영업을 고민해보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것도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해볼려해야지, 나이 들면 들수록 힘들지 않을까요

이러면서 인생을 좀 배우기도 하구요 ㅎㅎ

 

저랑 와이프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ㅎㅎ

뭐 이것도 저희 개인적인 뇌피셜인데요 ㅋㅋ 이 글 보시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말을 정리해보자면,

에들레이드에선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고 일할수 있는 시간도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런데 이 속에서도 사는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다. 똑같은 현실에서 헤쳐가는 사람은 헤쳐나가고 다른길을 찾는 사람은 다른 길로 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 에들레이드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도 될수있다 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곳이 오히려 기회의 땅일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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